대한항공 파리-인천 정기 편 노선에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도입
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란?
석유,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성·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들어진 항공유.
기존 항공유보다 2배~5배 비싸지만,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의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SAF는 항공업계의 주요 탄소감축 수단으로 최근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 및 공급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1년 10일 IATA(국제항공운송협회)는 보스턴에서 열린 총회에서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2050년까지 항공 업계의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 2050'을 달성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IATA는 "탄소배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및 미국 항공업계 현황
유럽의 경우는 정부가 주도하여 적극적으로 SAF 도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 정부는 자국 내 항공유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최소 1%의 SAF를 혼합하여 공급하도록 법제화 하였습니다.
또한, 유나이트항공은 2021년 12월 1일 100% SAF를 사용해 최초로 실제 상업운항에 성공한 항공사가 되었습니다.
당시 737 MAX 8에 1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운 후 시카고-워싱턴 노선을 운항하였습니다.
영국항공은 올해부터 탄소 배출을 최대 10만 톤 까지 줄일 수 있는 양의 SAF를 구매하는데 동의했습니다. 이로써 영국항공은 영국 내에서 최초로 SAF를 사용하는 항공사가 되었습니다.
국내 항공업계 현황
국내에서도 '넷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항공업계와 정유업계의 협력 계획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
2021년 6월 대한항공과 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 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고,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 SAF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 중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2021년 9월에는 대한항공과 SK에너지와 SAF 도입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2021년 4월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25년부터 목적지와 관계없이 EU 내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최근 대한항공은 파리-인천구간 국제선 정기 편 노선에 국내 최초로 SAF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SAF를 사용하여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차례 운항한 바 있으나, 정기 편 노선에 SAF를 도입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한 국내 항공업계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대한항공의 정기편 SAF 도입 발표는 꽤 놀랍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EU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밖에 없겠지만, 2025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이니깐요.
국제 기후를 생각한다면 SAF 도입은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항공사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향후 EU 취항 노선의 운영 비용은 높아질 것이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국내 항공사는 얼마나 될까요?
아니면 당연한 수순으로 고가의 SAF 혼합 비율이 높아질수록 승객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높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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