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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2022.12_비엔나&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비엔나, 레오폴드 미술관_1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 오스카 코코슈카)

by Pre플랜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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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레오폴드 미술관

 

체크아웃 후 비행기 탑승 전까지

따뜻하고 알차게 보내기 선택한

마지막 비엔나 일정은

레오폴드 미술관.

 

레오폴드 미술관

레오폴드 부부가 수집해 온

5,00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현대 오스트리아 회화 작품 중 가장 훌륭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에곤 쉴레와 구스타브 클림트를 비롯한

빈 분리파 화가들의 작품들이 특화되어 있으며,

 

특히 200여 점 이상의 에곤 쉴레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세계 최고의 에곤 쉴레 미술관으로 불린다.

 

 

입장 전 주의사항

레오폴드 미술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든 짐, 가방을 락커에 맡겨야 합니다.

 

과격 환경단체의 명화 테러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작은 크로스백조차도 락커에 맡겨야 합니다.

 

귀중품이나 핸드폰은 폰에 들고 다니셔야 합니다.!!

 

핸드폰만 들어가는 작은 크로스백은

괜찮겠지,,, 하고 입장하려 했으나

입장 거부되어 다시 락커에 맡겼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부터 시작해서 

한 층씩 내려오기로 했다.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 (1862~1918)

 

 

어머니, 아기, 늙은 여자, 연인 등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9명의 사람들을

죽음이 지켜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구스타프 클림트_삶과 죽음(1910)

 

클림트의 초상화뿐만 아니라

꽤 많은 풍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클림트 풍경화는

정사각형 화폭에 그린점,

그리고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점이 특징입니다.

 

 

클림트의 아틀리에를

재현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1892~1911년까지

20년 가까이

화실로 사용했던 공간으로,

1911년 봄에 찍은 사진을 근거로

재현했다고 하네요.

 

 

빈 분리파 예술가들의 단체 사진입니다.

다른 작가들은 모두 차려입었는데

클림트만이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 

클림트가 즐겨 입은 의상도 전시되어 있는데

사진 속 의상과 똑같습니다..

 

 

 

오스카 코코슈카 Oskar Kokoschka 1886~1980

 

오스카 코코슈카는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화가이며,

시인이자 극작가였습니다.

 

클림트가 이끈 분리주의 운동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고

 이후 빈에서 가장 격렬하게 일어났던

표현주의 시기를 주도했던 작가입니다.

 

잡지 '슈투름'의 포스터에

자신의 자화상을 미화 없이 표현했다는데,

 

제 눈에는

프랑켄슈타인처럼 보였습니다..

 

 

잡지 '슈투름'을 위한 포스터 디자인

 

극작가이기도 한

오스카 코코슈카는

희곡 <살인자, 여인들의 희망>을 발표해

표현주의 연극의 창시자라는 평을 받고있습니다.

 

저는 아래의 포스터를 보고

'완전 내 취향, 이건 찍어야 해'

'근데 이 작가는 누구여??'

로 시작해서

 

오스카 코코슈카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보면서

관람하기 시작..

 

'쿤스트샤우 서머시어터' 상영작 '살인자, 여인들의 희망' 포스터

 

포스터 앞의 소파에서

느긋하게 검색하면서

오스카 코코슈카에 대한 정보를 알아갔는데..

알면 알 수록,,

완전 미친놈인데????

 

그래서 더 흥미가 갔음.

 


코코슈카가 열렬히 사랑했던 알마는

당대 최고의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와 결혼했고,

말러가 사망한 이후에는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와 재혼했으며,

이후 다시 극작가 프란츠 베르펠의 아내가 된

오스트리아 빈 예술 문화계의

야성적인 뮤즈였다고 한다.

 

그녀의 첫 남편이 사망한 이듬해,

코코슈카와 알마는 사랑을 시작했고,

코코슈카는 알마와의 결혼을 원했지만

알마는 코코슈카의 거칠고 불안한 성격을 부담스러워했고

결국에는 이별을 고했다고 한다.

 

오스카 코코슈카의 가장 유명한 작품,

<바람의 여인> 은 알마가 곧 자신을 떠날 것이라는

불안함 예감에 시달리며 미친놈처럼

그렸던 작품이라고 한다.

<바람의 연인>이 완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이별했다고 한다.

 

<바람의 여인> 1914년, 스위스 바젤 미술관 보유

 

이별 후 코코슈카는 

진짜 미친놈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인형 제조업자에게 알마의 모습을 한

실물 크기의 인형을 주문합니다.

 

입 모양, 치아, 혀, 눈, 각막, 눈꺼풀의 모양,

머리카락은 진짜 머리카락을 이용해 만들어 달라는 등,

손으로 육체를 느낄 수 있도록

피부는 아주 얇은 소재로,

바느질은 아주 세심하게.

아주 디테일하게 제작 주문을 합니다.

 

그 인형에게는 '훌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여성용 속옷, 드레스를 입히고

외출 때 동행하기도 하며.

광적으로 인형에 집착했다고 합니다.

 

인형과 본인이 주인공인 자화상도 작품으로 남겼죠.

 

어느 날, 마취한 코코슈카는

돌연 인형의 목을 베고

잘려나간 머리를 때려 부쉈다고 하네요.

이후 알마에 대한 미련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레오폴드 미술관에는

훌다를 재현한 인형과

당시 훌다의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이하고 광기 어린 젊은 시절을 보내고

이후 코코슈카는 자신의 재능을 발전시키고

표현주의의 대가가 되었고

극작가로서도 많은 작품을 남기고

1980년 94세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매우 기이한 예술가입니다...

 

지금까지도

레오폴드 미술관에서 본

훌다 인형의 형상을 잊을 수가 없네요.

 

 

 

에곤 쉴레 Egon Schiele 1890~1918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출생한 표현주의 화가.

초기에는 클림트와 빈 분리파의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죽음에 대한 공포와 욕망, 고통에 관심을 가지며

인간의 육체를 왜곡되고 뒤틀린 형태로

아주 거칠게 묘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성적인 욕망을 주제를 다루어

20세기 초 비엔나에서 큰 논란이 되었던 화가입니다.

 

 

20살 때, 에곤 쉴레가 그린 자화상 누드로,

시리즈로 그린 다섯 점의 대형 누드화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에곤 쉴레_앉은 남성의 누드 (1910)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를 재해석했다는 평을 가진

에곤 쉴레의 <추기경과 수녀>는

<키스>와 포옹의 위치, 남녀 얼굴 형태 등이 유사합니다.

 

하지만 황금빛으로 빛나는 클림트와 달리,

음습한 어둠 속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에곤 쉴레_추기경과 수녀 (1912)

 

 

 

 

 


에곤 쉴레를 목적으로

레오폴드 미술관에 방문했지만,

에곤 쉴레만큼

오스카 코코슈카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던 유익한 시간이었음.

 


▼▼레오폴드 미술관 기념품 샵 및 카페 방문 후기는 아래글 참조하세요!!▼▼

 

 

[오스트리아] 비엔나, 레오폴드 미술관_2 (기념품 샵, 카페 레오폴드)

레오폴드 미술관 기념품샵 & cafe Leopold 4층에서부터 작품을 관람하면서 한 층씩 내려오다 보면 1층에서 기념품 샵을 볼 수 있고 바로 옆에 2층 레스토랑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습니다. 저는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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